Communication, PR, IMC/한발 들여놓기

모니터링 : 이슈 모니터링(Issue Monitoring) & 기회 모니터링(Opportunity Monitoring)

Eliot Lee 2012. 3. 6. 15:43
PR회사에 입사하거나 기업 홍보팀에 들어가서 신입AE 또는 신입사원이 가장 먼저하는 일은 '뉴스 모니터링'입니다.
아... 정확히 말하자면 '뉴스 모니터링'이라기 보다는 뉴스 스크랩 업무라고 하는게 정확하겠네요.
모니터링(Monitoring). 사전적 의미로 보면 감시, 감찰 정도가 되겠죠. 
PR회사나 기업 홍보팀이 뉴스 모니터링을 하는 첫번째 목적은 이슈 모니터링(Issue Monitoring)'입니다.
이슈 모니터링이란 말 그대로 이슈나 위기 상황에 대한 감지, 경고를 위한 활동입니다.


- 이슈 모니터링(Issue Monitoring) : 조간, 석간, 가판 뉴스 모니터링, 온라인 뉴스 모니터링 등 활동을 통해 위기 상황에 대한 감지 경고 기능 수행

※ 이슈(issue, 쟁점) : 어떤 결정을 기다리는 해결되지 않은 문제. 기업의 입장에서 문제점으로 인식된다거나 해결을 필요로 하는 사안

기업(조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슈나 갈등 상황, 위기를 사전 감지하고 그에 적절히 대응하는 것은 PR부서의 주요한 업무입니다.

최근에는 매체 환경에 변함에 따라서 뉴스 모니터링 뿐만 아니라 온라인 모니터링도 중요한 이슈 모니터링의 업무가 됐습니다. 과거 의제 설정(agenda setting) 기능을 전통 매체(방송, 신문)가 독점했다면, 최근에 들어서는 소셜미디어에 의한 '역의제 설정'이 확산 되면서 온라인 여론을 살피는 것도 이슈 모니터링의 중요한 업무가 된 것입니다.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해 파급된 의제를 전통매체가 뉴스로 받아쓰는 것을 '역의제 설정'이라고 합니다.

이 같은 커뮤니케이션 트렌드 변화를 가장 명확하게 설명해 주는 문구가 있습니다. 

이제 미디어 소비에서는 "Prime time"보다는 "My time"이 중요해 졌다는 것이 그것입니다. 

 

Mass Media

Social Media

Prime time

My time


                                                            ※ Andrew Green(2010), Warc Exclusive, From Prime Time to My Time

커뮤니케이션 트렌드 변화 

참여, 공유, 개방 등 웹 2.0의 핵심 가치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구현되면서 소셜미디어는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도구로 진화했습니다. 소셜미디어는 즉각적으로 응답하고 반응할 수 있는 네트워크 연결이 가능한 구조로 다차원적 정보의 소통과 확산이 용이합니다. 그렇다보니 전세계 뉴스사이트의 접속자의 45%가 트위터를 통해서, 25%가 페이스북을 통해서 유입이 되는 실정입니다. (GIGYA, 美 소셜미디어 전문업체, 10.7.9)

그러면서 미디어 소비자들은 기존 매체보다 정보 유통 단계가 축소된 소셜미디어를 통해 다양한 공적 담론을 생산하고 공중 의제(agenda)를 설정합니다.

‘프라임타임(prime tome)’에서 ‘마이타임(my time)’으로 미디어 소비가 옮겨갔다는 이야기는 그 만큼 미디어가 개인적인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그러면서 각각의 개개인이 묶이는 방식으로 소통이 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다시 말해 과거에는 가족들이 함께 저녁 9시면 집 거실에 앉아서 메인 뉴스를 시청하는 방식이 아니라, 개개인이 자신이 원하는 장소, 원하는 시간에 스마트폰과 같은 모바일 디바이스를 이용해서 뉴스를 보고 이를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유한다는 겁니다.  

커뮤니케이션 환경이 이처럼 바뀌면서 요즘은 소셜미디어 검색이나 온라인 모니터링 만을 전문적으로 서비스하는 업체들도 생겨났습니다.  

자... 아무튼 PR회사나 PR부서에서 하는 첫번째 업무 뉴스모니터링은 이 같은 이슈 모니터링을 목적으로 합니다.
 


뉴스 모니터링의 두번째 목적은 바로 기회 모니터링(Opportunity Monitoring) 입니다. 다시 말해 Publicity를 할 수 있는 기회를 포착하는 것입니다.   

언론가 관련된 PR활동은 크게 2가지 정도로 나눌 수 있습니다. 미디어 퍼블리시티(Media Publicity) 미디어 서비스(Media Service)가 그것입니다. 

- 미디어 퍼블리시티(Media Publicity) : 사전에 준비된 언론 홍보 계획에 따라 다양한 언론매체와 취재진을 대상으로 관련 언론 보도를 극대화해 나가는 적극적이고, 조직적이고, 선행적이고 예방적인 언론홍보 활동
미디어 서비스(Media Service) : 언론의 취재 요청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협조해 나감에 따라 보다 정확하고 객관적인 보도가 이루어지도록 하는 언론의 문제 및 이슈 제기에 따른 사후 대응적 언론 홍보 활동

기회 모니터링은 바로 이 미디어 퍼블리시티의 기회를 잡는 것입니다.

언론 매체는 다양화되고 신문의 지면과 주제별 섹션도 세분화됨에 따라서 퍼블리시티의 기회 역시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소프트한 뉴스, 칼럼, 인터뷰, 기획 특집 등 다양한 주제와 지면으로 기사화 가능성을 발굴하는 일, 그리고  업계 관련 이슈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추후 보도될 기사화 방향 예측하고 신속한 자료 배포 등의 대처를 통해 기사화 하는 것 등이 바로 기회 모니터링을 하는 목적입니다.  

여기에 실무적인 목적을 하나 더 덧붙이자면 미디어 관계를 유지하는데도 도움이 됩니다. '아~ 우리 출입기자가 이런 기사를 쓰는 구나!', '**일보 *차장은 이런 류의 기사를 좋아하는 구나!', '**신문 *기자의 기사가 한참 안보이는데 어디 출장 갔나?' 등을 파악하는 것도 결국 뉴스 모니터링을 통해서 가능합니다. 

PR의 범위와 역할은 날로 넓어지고 있습니다. 언론 매체는 다양해지고, 누구나 매체가 될 수도 있는 시대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PR하는 사람에게 뉴스를 보는 일은 생활입니다. 그리고 신입AE는 뉴스를 보는 일부터 시작합니다.